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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종말
정 가 : 23000원
저 자 : 류한석
분 야 : 경제경영, 컴퓨터/IT
기 타 : 2026년07월01일 출간 / 312쪽 / 152*22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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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능을 아웃소싱하는 AI 시대,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생존 전략

나의 쓸모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대체될 것인가, 지휘할 것인가?

AI 등장으로 당연하게 여겨져 온 일의 방식과 직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정보를 모으고 나누고 종합하던 인간의 수많은 직무가 AI로 대체되는 것은 일종의 문명사적 충격이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기획자, 심지어 전문직까지 명함에 박힌 단어 하나로 나를 설명하던 안락한 시절은 끝났다. 이제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뾰족한 ‘나’로 스스로를 재정의해야 할 때다.

지식과 언어가 더 이상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닌 지금, 우리는 ‘AI로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가?’라는 일차원적 공포에서 벗어나 ‘내가 수행하던 노동의 어떤 요소가 AI로 치환되는가?’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은 무엇인가?’라는 사유로 나아가야 한다.
AI 에이전트라는 낯선 동료가 등장하고, 조직과 경력이 재편되는 시대적 전환기에, 낡은 성공 공식에 매달린다면 도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된다. 반면, 두려움을 넘어 스스로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용기를 낸다면, 우리는 새 시대의 첫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저자소개
개발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출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가이자 AI 연구자.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소장, 한국SW아키텍트연합회 부회장 등을 거친 30년 경력의 IT 전문가로서, 기술의 언어를 사람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 왔다. 경제와 공학을 가로지르는 이력은 기술을 인간과 사회의 맥락에서 읽어 내고, 사유가 한 분야에 갇히지 않는 바탕이 되었다. 현재 주간조선, 주간경향, 휴넷CEO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1983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 삼성전자 SW공모전 4개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MSX Ⅰ·Ⅱ 파워업 테크닉》(공저)을, 대학교 1학년 때 《애플IIe 테크노트》(공저)를 펴냈다. 기술 생태계 혁신 및 AI 분야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마이크로소프트MVP(솔루션 아키텍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국가보훈부장관상, 기상청장상, 서울시장상,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이베이, SK텔레콤, KT, MBC, KBS,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호텔신라, 신한은행, 기업은행, 교보생명, 대우증권, 국회, 대검찰청, 국민연금, 국방부, 서울시, 한양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 및 자문 활동을 했다.

주요 저서로 《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내 지적 노동은 어쩌다 ‘AI의 일’이 되었나? 화이트칼라를 해체하는 압도적 지능의 공포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 등 화이트칼라의 일이 AI 시대를 맞아 해체되고 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창의성’마저 단 몇 초 만에 모방하는 압도적 지능 앞에서 화이트칼라 노동자는 무력감을 느낀다. 우리가 씨름하던 주간보고, 시장분석, 기획서 작성은 이제 AI가 단 몇 초 만에 더 완벽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완성해 낸다. 오랜 시간 공들여 익혔고, 누구보다 잘 해낸다고 자부했던 직업적 가치와 쓸모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순간이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이어지는 매일의 일과를 찬찬히 뜯어보면, 사실 화이트칼라의 업무는 거대한 조직의 목표를 잘게 쪼갠 파편에 불과하다. 심지어 고도의 지적 노동이자 창의적인 영역이라 자부했던 일들조차, 사실은 철저히 통계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의 연속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의 성실함과 익숙한 방식이 더 이상 정답이 아닐 때, 우리는 무엇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이 AI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일 때가 아니라, ‘내 안의 잠재력을 어떻게 벼려내어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날 것인가’를 치열하게 묻고 답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판을 지배하는 ‘설계자형’ 인간,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되는 법

도구에 불과했던 기계가 지능을 갖추고, 급기야 인간을 평가하고 통제하는 관리자의 위치에 오르고 있다. 저자는 사유의 과정을 AI에게 외주화한 사람은 결국 기계의 압도적 지능에 종속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반면, AI를 사유 확장의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주도적으로 부리는 사람은 다르다. 이들은 일자리가 증발하는 시대에도 자신의 업(業)을 직함이라는 고정된 좌표에 묶어 두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궤도로 바꿔 낸다. 스스로를 ‘마케터’라는 한 점에 고정하는 대신 ‘시장의 결핍을 포착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재정의하며, 일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든다.

이 책은 화이트칼라의 해체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핵심은 AI가 결코 닿을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탈환하는 데 있다. 모두가 AI가 뱉어낸 매끈한 ‘평균치’의 결과물을 내밀 때 백지의 공포를 견디며 나만의 사유를 먼저 꺼내 드는 것, AI가 쓴 보고서를 AI가 요약해 읽는 ‘기계적 핑퐁’의 시대에 기꺼이 사람을 만나 비효율적인 시간을 쏟으며 ‘관계’라는 끈적한 연결고리를 맺는 것.

저자는 이처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력을 확장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의 쓸모가 증명된다고 역설한다. AI가 평균치의 ‘보편성’으로 인간의 일을 해체한다면,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직관, 취향, 안목이라는 ‘특이성’으로 스스로의 일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언어를 다뤄온 1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가장 인간적인 방법에서 길을 찾다

『AI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독보적 질문력’을 강조했던 저자는 이제 ‘인간의 본질’로 향한다. 이 책은 “AI로 인해 화이트칼라가 무너진다”는 위기론을 넘어선다. 누구보다 기술의 맥락을 정확히 읽어내는 IT 전문가로서, 치열한 시대적 통찰을 거쳐 마침내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의 쓸모를 증명할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과 고민의 결과물을 담아냈다.

30년 넘게 IT 역사를 온몸으로 관통해 온 류한석 소장은, AI 시대의 궁극적인 생존 무기로 ‘첨단 기술’이 아닌 ‘가장 인간적인 것’을 지목한다. 그는 화이트칼라의 종말이 비극적 결말이 아니라 아직 이름 지어지지 않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라고 말한다. 단, 시대를 꿰뚫어 보고 다가올 변화를 묵묵히 준비한 사람들만이 이 낯선 시대를 기회로 쟁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역설적이게도 모든 것이 계산되고 예측되는 세계에서는, 계산되지 않는 직관과 공감, 맥락을 읽어내는 인간적인 감각이 빛을 발한다. 평생 0과 1의 세계를 다뤄온 저자는 그 디지털의 맨 끝에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무너지는 것은 직업이라는 형식일 뿐, 인간이라는 본질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