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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 나 사랑해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10 조회수 3978
따사로운 표정의 엄마닭이 앙증맞은 병아리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의 그림.

이 그림이 담긴 표지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금방 짐작이 갑니다.


장난꾸러기 병아리는 항상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 엄마, 나 사랑해요? "

그러면 엄마닭은

" 그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단다 ."

라고 말하며 병아리의 볼에 뽀뽀를 해주지요.

병아리는 엄마의 사랑을 더 확인하고 싶어서

자신의 얼굴을 못생기게도 만들어보고, 진흙탕에 빠져 보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달리기 경주를 해서 꼴등도 하고,

심지어 엄마가 주신 장미꽃을 망가뜨리기도 하죠.

그래도 엄마닭은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이에 신이난 병아리는 점점 더 큰소리를 내지요.

"뺙뺙, 빽빽"


결국 엄마닭은 고함을 지르고 맙니다.

" 얘야, 조용히 하라니까!"

그러자 병아리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만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엄마닭은 병아리를 찾아나서죠.

그리고 병아리를 찾자마자 엄마닭은 꼬옥 안아주며

" 얘야,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엄마는 항상 너를 사랑한단다."

라고 속삭입니다.

그러자 장난꾸러기 병아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엄마닭과 볼을 부비며 역시 사랑표현을 합니다.


요즘 우리아이도 저에게 자주 물어보네요.

"엄마, 엄마는 예은이 사랑해요?"

그러면 저도 엄마닭처럼 아이를 꼬옥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하죠.

그런데 어쩌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저도 엄마닭처럼 고함을 지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또 이럽니다. " 엄마는 예은이 싫어해요?"

아직 어려서인지 우리 아이는 감정에는 두 가지만 있는 줄 아나봐요.

사랑하는 것 아니면 싫어하는 것.

전 사실 엄마닭처럼 언제나 사랑한다고만은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만큼,

잘못해서 미울 때는 밉다고도 표현합니다.

내년이면 둘째도 태어날텐데,

둘째도 생기면 첫째에게 그만큼 더 사랑표현도 못해줄 것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높고높은 하늘만한, 넓고넓은 바다만한 그런 엄마의 마음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었는데,

오히려 제가 교훈을 얻고 갑니다.

엄마닭의 한결같은 자식사랑.... 정말 배워야겠습니다.


<교보문고 '엄마, 나 사랑해요' 회원리뷰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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