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
제목 | 조선태조 이성계의 대업을 읽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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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7-08-23 | 조회수 | 2752 |
모처럼 밤을 새우면서 책을 읽었다. 그것도 역사소설을... 흥미진진한 전개도 놀라웠고, 역사적 사실에 고증을 더하여 새롭게 많은 역사적 사건의 배경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사소설을 쓰는 작가의 균형감각이었다. 이성계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그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약함과 실책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 독자들은 살아있는 인물을 600여년의 간격을 넘어서 만날 수 있게 했다. 한국 역사에 나타난 민족적 수난과 영화가 함께 어우러져,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바라보게 만듦으로 역사소설의 본분을 잘 감당한 고전이었다. 모처럼 만난 한국역사소설에서 대가의 손이 빚은 진지함과 수려함, 그리고 진실하게 쓰려는 노력이 배어나와서 새삼 한국역사와 한국문학에 대한 소망과 사랑, 기대감을 심어 주어 김성한 작가를 발견하게 된 기쁨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