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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 이성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28 조회수 2869
역사소설은 사실(史實)을 소재로 삼은 소설을 말합니다.

이는 오롯이 사전적 정의이고, 현재 출판계의 역사소설 경향은

오늘을 살아가는·우리에게 어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고

재미와 감동을 주기위해 작가가 과거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허구를 동원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김성한 선생님의 <조선 태조 이성계의 대업>은 억지로

허구와 재미를 동원하지 않습니다. 김성한 선생님의 역사소설은 환타지와

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역사소설과 큰 차이를 가집니다.




고려말에서 조선 창업을 다루고 있지만 이 소설의 감동은 불세출의 영웅 이성계가

외세의 침략으로 도탄에 빠진 동북부 지방을 통솔하며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는 과정에서

현재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운명과도 상당히 부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승 최영을 배반하고 조선 태조로 등극한 후에는 아들 방원으로부터 배반당하는 것은

이성계가 우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임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가 성공적인 리더인지 비극적인 리더인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현재 우리 사회의 배경과 접목해볼 때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의 결말은 모든 것을 다 잃고 사랑하는 딸은 중이 되는 장면을 보며

스산하고 허무하게 길을 떠나는 이성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권력을 얻고자 많은 피를 흘리게 한 이성계가 그 모든 대가를 스스로 책임지게 됩니다.

만약 이성계가 섬기는 리더였다면 약한 자를 돕고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을

억제시키는 리더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성계는 약한 백성을 돕고자 했지만, 왕이 되는 과정에서는

욕심을 채우려는 신하들을 방관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 리더로 나옵니다.




최영과 이성계, 정몽주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현재 대선을 앞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지도자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인간의 야망과 운명 그리고 종말에 대해 통찰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입니다.


(교보문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대업. 1' 회원리뷰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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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