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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미난 그림책으로 사랑확인하세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10 조회수 3255
엄마, 아빠와의 사랑을 확인하는 책은 제법 많죠.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엄마, 엄마는 너를 사랑해 등등

작은 아이가 항상 자기는 꼬꼬닭이라고 흉내를 잘 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뜻 선택했어요. 좋아할거 같았거든요. ^^
제가 먼저 읽지 않았구요. 아이 둘과 엄마가 밤에 같이 읽었습니다.
대충 이야기가 예상되면서 시작된 밤자리 책읽기....

자기 얼굴을 잡아당기며 못생긴 얼굴로 만들어 버리며 묻는 병아리.
[내가 이렇게 못생겼어도, 그래도 엄마는 나를 사랑해요?]
ㅋㅋ 아이들이 난리가 났네요. 자기 얼굴을 엽기적인 괴물로 만들어 놓고선 저보고 묻습니다. 허걱~
[그래도 엄마는 너희를 사랑해~~] 하고 뽀뽀해 주었습니다.^^

진흙탕 속으로 뛰어드는 병아리, 못말리는 장난꾸러기네요.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꼴찌를 하네요. 그래도 엄마한텐 항상 1등이에요.

정말 우리 아이들 모습 그대로에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별로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아이가 세상에서 젤로 이쁜게 엄마 맘이잖아요.
예쁜 옷을 입혀놓고 외출하려는데 아이가 옷에 뭔가 묻혔을때 난 어땠을까?
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성적이 나빴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혼냈을까?

책속의 엄마닭도 병아리가 굉장히 계속해서 소리를 치자... 큰소리를 냅니다.
[얘야, 조용히 하라니까!]
병아리는 깜짝 놀랍니다. 엄마가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병아리를 사랑한다는 엄마닭!
[나도 엄마를 사랑해요.]
[그러니? 엄마가 이렇게 생겨도?] ㅋㅋ 괴물을 만드는 엄마닭!

참 재밌습니다. 뒤로 가면서 책의 내용이 참신하게 다가오네요.
잔잔히 사랑 확인하는 책만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책을 다 읽고도 그 뒤로 한참동안 아이들과 저는 서로 자기의 얼굴을 망가뜨리며 사랑확인을 했습니다.
[엄마~ 이래도 나 사랑해요?] [뜨아~ 그래도 사랑해~~~] [이래도요?] [허걱~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책 감사합니다.

< YES 24 [엄마, 나 사랑해요] 회원리뷰에서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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