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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기를 내어 친구야 안녕!이라고 말해보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10 조회수 3237
글도 많지 않고 그림 역시 여백이 많고 색을 많이 쓰지않아 조금 심심해 보이지만 전달하는 바는 깊고 심오한 그림책 "친구야 안녕"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와 아빠, 책과 장난감이면 충분했는데 아이의 몸이 자라고 더불어 마음의 키가 자라더니 스스로 친구를 찾기 시작하는군요.
길을 가다가, 마트에서, 병원에서 언뜻언뜻 잠시잠시 만난 또래의 모습과 이름을 잊지 못하고 장난감과 인형을 앉혀두고 친구라며 역할 놀이를 하는 아이를 보고는 어린이집에 보낼 시기가 왔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잦은 이사에 마음을 붙일 단짝은 커녕 잠시 함께 놀 친구도 사귀지 못했던 우리 아이에게 올해 처음으로 단짝친구가 생겼어요.
이름은 "성민이" ^^
올해초 처음 서로에게 단짝이 된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의 집을 왔다갔다 하며 함께 놀고 함께 웃으며 신이 났었죠.
그렇게 한 아이와 친구가된 아들은 이제는 다니는 어린이집의 다른 친구와도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ㅎㅎ

책을 보니 [친구야 안녕!]하고 외치고 싶지만 숫기가 없어서 혹은 "안녕"하고 친구와 인사하고 사귀는 법을 몰라 머뭇되는 아이 곁으로 아이와 똑같이 외롭웠다가 친구가 생긴 강아지가 다가온답니다.
그리고 강아지 뒤로 수많은 친구들이 손을 들어 환영하는 모습이 보이구요.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으로 친구로 맞이하는 순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친구야 안녕!"을 외치면 누군가 손을 내밀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뒤로 더 많은 친구들이 나를 향해 웃겠지요~

따뜻하고 철학적인 내용과 깔끔한 그림이 인상깊지만 단 하나 자칫 너무 단순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좀 심심해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른이 보는 눈과 아이들이 보는 눈은 또 다르겠죠 ^^
다행히 아이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깔끔하고 단순한 그림책에 많은 호감을 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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