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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조 이성계의 대업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28 조회수 2956
대업, 곧 태조이성계의 대업을 읽으면
역사에 대하여 새로운 눈이 뜨이게 된다.

한국역사에 나타난 그 많은 침략과 고난의 연속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수많은 세월가운데 한국은 침략하는 중국과 일본에 짓밟히며 살아왔다.

그러한 비운의 역사 속에서 약한 자를 편들며,
토지를 공평하게 나누려는 의로운 마음,
어려운 백성들을 사랑하는 이성계의 마음이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이성계가 고려왕조의 비리와 탐욕, 그리고 그 속에 난무하는 권력의 무상을 보면서 정의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그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과정이었다.
그러한 신념에서 나온 위화도회군은 역사과정에서 그에게 정당화되었다.

그러나 의로운 동기 후에 따라온 왕씨가문에 대한 그의 처참한 살륙,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 위한 그의 부하들의 음모, 술수, 그리고 책략들 속에는 인간의 죄성이 낱낱이 표출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모든 죄에 대한 값을 그는 생전에 톡톡히 치루었다.
권력의 왕좌에 올라서 새왕조를 창건한지 10년도 못되어,
방원의 반란, 왕자의 난으로 사랑하는 자손을 비명에 잃고,
자신은 왕좌에서 비참하게 쫓겨났기 때문이다.

김성한작가의 필체 속에서 뻬어난 역사감각을 본다.
주인공 이성계에게서 좋은 점들을 충분히 다 발견하고 묘사하여
용맹함과 군사적 탁월함, 활의 명장으로 민첩함등을 다 그린다.
또한 그 속에 있는 잔인함과 권력을 지키기 위한
무자비한 탄압을 일삼는 태도를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동경법대와 맨체스터대학의 역사학도로서 공부한 균형감각이
뛰어난 필치와 함께 오늘 우리에게 역사 속의 인물을 통해서
우리의 죄성을 알리고, 동시에 역사 속에서 자기의 위치를 돌아보게 한다. 한국 역사를 이렇게 생생하게 재생시킨 위대한 역사소설을 읽는 보람이 크다.

(YES24 '대업1' 회원리뷰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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